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중국 시장이 애플을 비롯한 각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쿡 CEO와 만나 “중국은 거대한 시장 규모, 완전한 산업 시스템, 양질의 인적 자원과 안정적이고 개방된 비즈니스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경제는 강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인 호전이라는 경제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한 “미중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가 안정될 수 있는 힘”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디커플링을 반대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중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을 당부했다.
쿡 CEO는 “중국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이자 핵심 공급망 파트너”라며 “애플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공급망, 연구개발, 판매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20일 쿡 CEO는 상하이 애플스토어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하이를 방문해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 등과 회동했다. 오는 24일에는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FD)에 참석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