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 출시에 앞서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시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현재 시행 중인 알뜰교통카드는 도보·자전거 등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 환급(출발·도착 기록 필요)하지만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지출 금액의 20~53%를 환급하는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했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K-패스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은 후 카드 등록 등을 위한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전환 절차만 거쳐도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달 30일까지 전환을 완료한 이용자는 K-패스가 시행되는 5월부터 즉시 K-패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전환을 미리 완료하지 않은 이용자는 회원 전환을 완료하기 전까지 K-패스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아울러 국토부는 K-패스 브랜드이미지(BI)와 홈페이지·앱 디자인도 공개했다. K-패스 BI는 이용자 1만6000여명의 설문 등을 거쳐 선정했다. 홈페이지·앱 디자인은 국토교통부 2030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만들었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5월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지자체·카드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시스템·앱·홈페이지를 개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 중"이라며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분들이 편하게 K-패스 혜택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카드사와 함께 전환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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