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로씨야(러시아)련방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편지를 통해 "모스크바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로(테러) 공격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에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온갖 형태의 테로를 반대하는 우리 공화국 정부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로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인민은 친선적인 로씨야 인민이 당한 불행과 슬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있다"며 "사회정치적 단합과 안정을 공고히 하고 나라의 안전과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려는 로씨야 인민의 정의의 위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무장괴한들이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불을 질렀다. 러시아 정부는 이로 인해 현재까지 143명이 사망하는 등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