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최상영 고려대 일본교우회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고려대는 지난 22일 오후 4시 고려대 백주년기념 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최상영 고려대 일본교우회 회장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측은 "최 회장은 한·일 간 철강·자동차 무역에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고 체육 인재 발굴과 범동포 차원에서 후원 사업을 추진하고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고려대를 위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난 동포 2세가 모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졸업 후 일본에 다시 돌아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그 후 사업을 하면서 젊은 시절부터 기업의 이익 창출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왔다. 이를 위해 고려대와 와세다대에 장학 지원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업이나 사회생활에서 보람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까지 수없이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이 있었다"면서 "늘 감사함을 마음에 새기며 진실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로 사회활동에 매진하며 나눔과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1973년 고려대 상과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일본교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일본 와세다대 재학생들에게 고려대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모교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최 회장은 재일동포로 일본 시장에 한국 자동차 판매점을 개시해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민간사절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현재 주식회사 영스틸 대표이사인 최 회장은 철강 제품 수출입 업무에서 45년 동안 활동하며 한·일 무역에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2004년 재일동포들과 함께 헌법 소원을 제기해 약 200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 선거권을 획득해 해외동포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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