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투자' 공천 취소 이영선, 세종갑 후보 사퇴..."반성의 시간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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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4-03-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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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 투자'(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로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전 후보가 25일 세종갑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갭 투자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이 전 후보가 당에 재산 보유 현황을 허위로 제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전 후보는 이틀 만에 입장문을 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로 저는 민주당 세종갑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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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새미래 김종민 당선, 국민의힘 당선보다 낫다" 

이영선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전 후보가 지난 21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후보 등록에 앞서 등록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전 후보는 전략 경선 당시 당에 제출한 재산 목록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목록이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천이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선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전 후보가 지난 21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후보 등록에 앞서 등록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전 후보는 전략 경선 당시 당에 제출한 재산 목록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목록이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천이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

'갭 투자'(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로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전 후보가 25일 세종갑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후보는 전략 경선 당시 당에 제출한 재산신고 목록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제출한 재산 목록이 크게 달라 '재산 축소 신고' 논란을 받았다. 아파트 4채와 오피스텔 6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 전 후보는 전략 경선 당시 당에는 아파트 한 채와 오피스텔만 신고했다. 

여기에 이들 건물 가액은 38억원인데, 임차보증금과 금융권 대출 등 채무가 37억원으로 드러나면서 '갭 투자' 비판도 일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밤 비상징계권을 행사해 이 전 후보를 제명하고 세종갑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갭 투자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이 전 후보가 당에 재산 보유 현황을 허위로 제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전 후보는 이틀 만에 입장문을 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로 저는 민주당 세종갑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일들을 깊이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이번 공천 취소로 민주당은 세종시갑에 후보자를 내지 못하게 됐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지난 22일 오후 6시에 마감됐기 때문이다. 세종시갑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의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뤄진다.

민주당 입장에선 차라리 국민의힘보다 새로운미래 후보가 당선되는게 낫다는 분위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세종갑은 민주당에서 새로운미래로 간 김종민 후보를 밀어주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저희가 김종민 후보를 민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 아니냐고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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