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6일 현대해상에 대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2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3년 최악의 부진에 대한 반작용으로 2024년 20%에 육박하는 이익 성장을 기대하며 배당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폭으로 인상된 3세대 실손 보험료가 추정에 반영되면서 손실부담계약비용은 상당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해상의 경쟁사 대비 부진한 신계약 수익성은 개선시켜야 할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할인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미래현금유입의 현재가치 대비 마진율이 12%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K-ICS 비율이 180% 내외로 큰 문제는 없지만, 현재 수익성으로는 1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실손보험 손해율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병건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손실요소는 1조6000억원으로 규모가 큰데 거의 대부분이 3세대와 4세대 실손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향후 손해율이 개선되면 환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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