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국회의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친명(親이재명) 공천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도 '1차 경선 탈락 후 구제, 경쟁 후보 배제, 경선 룰 변경' 등 기준과 절차가 수시로 바뀌면서 최종 후보로 확정돼 친명 특혜 공천의 끝판왕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던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 후보의 재산은 18억 3600만원이다. 선대위는 "36세의 나이에 일반 청년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거액의 재산을 신고했다"며 "청년 후보라면서 청년들이 가장 중시하는 '공정'과 가장 거리가 먼 '특혜 공천' 논란을 빚고 동 세대 청년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재산을 갖게 된 만큼 재산형성 과정에 대해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통의 청년들과 동떨어진 국회의원 공천 특혜를 받고 고액 재산을 누리고 살고 있다면 청년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없을뿐더러 청년을 대표하는 청년 후보라 할 자격도 없다"고 했다.
이어 "큰 재산을 보유하고도 후원금을 호소하는 김 후보는 서대문구민들과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재산 내역에 대해 상세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재산 형성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시비의 여지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 선대본은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측의 부당한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김 후보는 실력을 크게 인정받은 11년차 변호사이며, 굴지의 로펌인 태평양에서 같은 변호사인 배우자와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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