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은 더디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희지 연구원은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337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매출액은 5587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6.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 지속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면세 채널, 방한 관광객 증가로 소폭 회복이 기대된다"며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나, 역직구 매출 하락에 의한 이커머스 및 전통 채널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3630억원,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중국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고 설화수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이라면서도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해 북미·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38% 성장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다만 향후 5월 코스알엑스(COSRX) 연결 실적 편입 및 라네즈·이니스프리의 미국 내 견조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비중 확대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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