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서산시에 있는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에서 합동 재난 대응 훈련 ‘2024년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는 실질적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재난훈련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신규 도입한 훈련으로 분기별 1회 실시하며, 현재까지 총 3회 진행됐다.
도와 행안부, 서산시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환경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산소방서, 서산경찰서, 서산의료원, 32사단 등 35개 기관 400여 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여성민방위대 등 민간 단체와 대산중·서일중·호서고 등 지역 학교 중·고교생 등 200여 명이 참관해 관계기관의 대응력을 직접 살펴봤다.
이날 훈련은 국지망을 활용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도 재난안전상황실 간 상황 판단 회의 및 중대본 회의 소집 등 도상 훈련과 한화토탈에너지스 서산공장에서의 초기 대응 및 수습·복구 현장 훈련을 병행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서산공장에서 진행한 이번 훈련은 ‘대규모 산업단지 재난 대응’을 주제로 추진했다.
작업자 부주의로 공장 내 화재 및 폭발이 발생해 유해화학물질인 벤젠, 톨루엔 등이 유출되는 가상 재난 상황을 설정, 상황 인지·전파→초기 대응→총력 대응→수습·복구 등 관련 기관 간 대응 단계별 협업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또 소화용수 대량 사용으로 인한 사내 폐수처리장 역류(오버플로우) 발생 등 돌발 상황도 설정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도는 평소 발전설비 화재 폭발사고, 화학물질 유출사고 등을 대비해 왔는데 이번 훈련에서 ‘힘쎈충남’에 걸맞은 실전 대비 역량과 신속한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이 마음 놓고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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