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56)이 연일 기분 좋은 날을 맞이했다.
황 감독은 지난 26일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10분 손흥민(32)이 터트린 두 번째 골은 황 감독의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앞서 불화설이 제기된 뒤 화해한 손흥민과 이강인(23)의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줬고, 손흥민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손흥민과 이강인은 골을 넣은 뒤 포옹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국민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향한 관문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뿐만 아니라 황 감독은 또 다른 낭보로 미소 지었다. 황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해오고 있는 U23 대표팀은 황 감독의 부재 속에서도 27일 호주와의 '2024 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대표팀을 1승 1무로 이끌며 선방한 황 감독은 본업인 U23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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