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1984년 준공된 해안교는 RC슬래브 형태의 교량으로, 지난해 해안교 보행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구간은 지난해 4월 붕괴로 인해 사상자 2명이 발생했던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와 유사한 구조의 캔틸레버 형태로 지어졌다.
시는 현재 가설벤트(임시 지지대) 설치 등 임시 보강 조치를 취해 시설물 구조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결함은 없는 상태이나, 교량의 안전성 확보와 위험 요소 제거를 위해 기존 보행로를 철거하고 재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 등 재가설 공사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친 상태로, 다음달 중으로 착공해 캔틸레버 형태의 보행로를 철거하고 길이 28.8m, 폭 4m 규모의 보행로를 재가설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해안교 보행로 재가설 공사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해안교 외에도 도로교량 17곳과 육교 4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긴급 안전조치 후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신속한 후속조치를 통해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장인대 동해시 건설과장은 "노후 해안교의 보행로가 재가설되면 위험 요소가 해소되어 시민들이 안전한 보행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행 불편으로 인한 민원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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