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이로써 그는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5볼넷 OPS 0.911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이러한 활약은 현지 언론의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를 올 시즌 최악의 FA 계약 2위로 꼽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22억원)라는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거액을 줬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맹활약하며 본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지난 20일부터 양일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서울 고척돔에서 개최하며 2024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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