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인터넷은행에도 도입한다. 제도가 확대되면 개인사업자에게는 재기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권은 부실채권 발생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감원은 2023년 한 해 동안 은행권이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총 2조4093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37.3% 상승한 수치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개인사업자에게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제도다.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총 7만9941명 차주에게 11조9401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세하고 취약한 개인사업자가 동 제도를 이용해 적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할 것”이라며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지원을 한 대형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뒤를 이었다. 중소형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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