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7일 "이번 독일 대사관 방문을 통해 이민정책의 성패를 결정짓는 건 바로 통합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 시장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를 만나 "독일 이민정책의 현주소에 대해 듣고 이민청을 유치하고자 하는 안산시의 외국인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독일은 2005년 이민법을 제정하고, 독일연방 이민·난민 사무국을 설치해 각 지방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T 정보통신, 의료돌봄, 보육 등에서 부족한 숙련 인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수한 글로벌 인재의 이민을 적극 허용하고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민정책에 대한 별도 컨트롤타워 없이 부처별로 외국인 정책을 추진해와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현 상황과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운영해 나갈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가 독일의 오랜 이민정책 추진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가감 없이 말해줘 대한민국과 이민청을 유치하고자 하는 안산시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 시장은 “내·외국인이 상호소통하고 교류하는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안산시와 독일 간 산업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 관계를 한픙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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