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서구 변성완 후보의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변 후보는 28일 오전 첫 유세를 젊은 유권자가 대거 거주하는 명지국제신도시 입구에서 시작했다.
본 선거운동 첫날,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유세장에는 지지자, 당원 다수가 운집했다. 변성완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비를 맞으며 주민께 큰절을 드렸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간절하게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부 지지자는 강서구 지역 특산물인 명지대파를 들고 나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대파 한 단 875원 논란을 상기시키며 분노를 표출했다.
변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이 무너졌다. 그야말로 경제가 폭망했다. 치솟는 물가, 오르지 않는 월급, 쌓이는 부채에 민생이 파탄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검사 정치를 막아 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여기 강서로 모이고 있다”며 “강서가 이기면 민생이 바뀐다. 강서에서 반드시 이겨 단 한번도 바뀌지 못했던 강서구 정치를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강서구는 낙동강벨트의 ‘승부처’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총선 출마지로 민주당의 상징적인 곳이나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험지 지역구다. 강서구는 이번 선거부터 북구강서구을 선거구에서 나뉘어 독립선거구가 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에는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명지 국제신도시 스타벅스 사거리와 신호동 오일장 현장을 방문해 변성완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가덕도신공항 29년 조기 개항, 하단·녹산선 등 굵직한 강서구 현안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고, 검사독재정치 종식, 민생파탄 정권심판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변 후보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서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고,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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