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27일(현지시간) 유네스코는 성명을 내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세계지질공원에 18곳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8개국 213곳으로 늘어났고, 새롭게 포함된 곳 중에는 창바이산(백두산) 세계지질공원도 포함됐다.
유네스코는 "(중국) 길림성 동남부에 위치한 창바이산 세계지질공원은 여러 단계에 걸친 주요 화산 폭발 과정을 보여주는 극적 지형과 다양한 암석들이 있어 화산 활동을 보여주는 야외 교실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창바이산은 그 자체로 수백만년 전부터 잘 보존된 복합 화산 중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0년 유네스코에 자국 내 백두산 영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한 가운데, 4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된 것이다. 유네스코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질 유산 보존을 위해 2015년부터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개시했다. 북한과 중국 국경 사이에 위치한 백두산은 약 4분의3은 중국, 4분의1은 북한 영토이다.
한편 이번에 유네스코가 새롭게 추가한 18곳의 세계지질공원 중 중국은 총 6곳이 포함됐다. 창바이산 외에도 후베이성의 언시 대협곡-텅룽둥 동굴 지질공원, 간쑤성의 린샤 지질공원, 푸젠성의 룽옌 지질공원, 장시성의 우궁산 지질공원, 구이저우성의 싱이 지질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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