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다저스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89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다. 그야말로 초대형 계약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안방마님' 스미스를 잔류시키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앞서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500억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금액에 사인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85억원)를 과감히 베팅했다.
여기에 정상급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42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팩스턴에게도 각각 1년 2350만 달러(약 317억원)와 1년 700만 달러(약 94억원) 등을 투자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저스는 올해 이전에도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안기며 MVP 출신 무키 베츠(12년 3억6500만 달러(약 4925억원)), 프레디 프리먼(4년 1억6200만 달러(약2186억원))을 잡았다.
그야말로 다저스는 당분간 '윈나우'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기 계약은 위험성이 큰 도박이다. 현재 우승 전력을 최대한 지키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추후 다저스는 젊은 스타 선수들에게 과감히 투자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저스는 스타급 선수들이 건재할 때 무조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저스의 최근 우승은 202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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