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배당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도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만31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설용진 연구원은 "최근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정책당국은 주주 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나 배당소득세 등을 경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세제 혜택 등이 보다 구체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세 수입이 더욱 타이트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가 지속적으로 정부출자 기관의 배당성향 목표를 40%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향후 기업은행 등 정부출자 기관에 대한 배당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CET1비율 등 자본비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배당성향 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1분기 지배순이익은 6285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NIM 은 작년 4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출 성장의 경우 전년 말 대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배당의 경우 자사주를 포함한 다른 시중은행의 총 주주환원율이 30%를 상회하는 점, 기재부의 배당 수요 확대 등을 감안했을 때 별도 기준 34%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주당배당금(DPS)는 11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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