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20년 12월에 개정한 회원 상조·장학 기금 삭제안을 전면 재검토한다.
KPGA는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에서 2024년도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137명(참석 13명, 위임 1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3년도 하반기 감사 보고와 한국프로골프투어(KPGT) 선수 연금 컨설팅 결과 보고로 시작된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은 △ 2020년 7차 이사회 4호 의안 전면 재검토 의결에 따른 세부 사항 결정 △ KPGT 선수 연금 도입 △ 2023년 결산 승인 △ 2024년 예산 승인 △ 감사 선출 등이다.
2020년 7차 이사회 4호 의안은 상조회 운영 규정 개정 및 장학 기금 전환의 건이다.
이는 2002년 3월 이사회 결의안을 개정한 것이다. 초안은 원천세 3.3%, 상조 기금 2.0%, 장학 기금 1.0%, 특별 기금 3.7%로 총 10%다.
개정안은 10% 중 원천세 3.3%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 6.7%는 특별 기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 집행부는 특별 기금으로 KPGA 코리안 투어(현 KPGA 투어) 대회 개최를 위해 사용했다.
김원섭 KPGA 회장을 필두로 한 현 집행부는 이 안건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선 이후 협회 행정을 파악하고 투어 권익과 회원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회원 교육 시스템 선진화, 합리적인 연금 제도 도입 등 회원 복지 개선을 포함해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적법하게 운용하고 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KPGA 회장은 "항상 회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회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발언 끝에 김 회장은 "올해 KPGA 투어는 총상금 부문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챌린지(KPGA 2부)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양과 질 성장 모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문충환 투어프로(정회원)를 업무 감사로, 이경훈 이촌회계법인 전무이사를 회계 감사로 선임했다. 두 감사의 임기는 2026년 KPGA 정기 총회까지로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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