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3/29/20240329142643224087.jpg)
28일(현지시간) CNBC는 연준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상위 1% 부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보다 2조 달러(약 2692조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재산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식 시장에서 발생했다. 상위 1% 부자가 보유한 주식 및 뮤추얼펀드 가치는 전분기 17조6500억 달러에서 19조700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부동산 가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비상장 기업 가치는 하락했다.
부자들이 미국 증시의 상당 부분을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준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전체 주식과 뮤추얼펀드 중 미국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들어 10% 넘게 오른 만큼 부자들의 재산은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은 올해 1분기에만 4조 달러(약 5393조원)나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주식 시장의 활기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열면서 탄탄한 소비자 지출이 미국 경제를 떠받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월가 예상치(3.2%)를 웃돌며 연율로 3.4%(확정치)나 성장했다.
다만 주식 시장이 갑자기 폭락하는 등 휘청인다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 3.4%(확정치) 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2%)를 웃돌았다. 고용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미국인들이 연말에 지갑을 활짝 연 영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