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199명, 여군 12명 등 320명의 육군 신임 부사관이 탄생했다.
육군은 29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임관자 가족과 친지, 주요내빈 등 1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23-5기 부사관 임관식’을 실시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입교 후 민간과정과 장기복무과정(12주), 현역과정(10주) 등 고강도 교육훈련을 통해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1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임관식은 △국민의례 △성적 우수자 시상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육군참모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군부사관학교는 이날 행사에 익산지역 거주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임관하는 후배 장병들의 어깨에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조국수호와 힘찬 군 복무를 당부했다.
이날 국방부장관상은 정지언(30·보병) 중사가 수상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이하현(18·드론/UAV), 이은상(23·보병), 엄영준(21·보병) 하사에게 돌아갔다. 교육사령관상은 박성준(19·보병), 이강현(22·군사경찰), 이해영(19·보병) 하사가 각각 수상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부사관이 강해야 부대가 강해진다.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자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 궁극의 승리를 견인할 존재가 바로 부사관”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에게 강력한 억제력이 될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전사공동체의 구심점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총장은 “육군도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전투전문가로서 부사관이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받고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부사관 역량 강화와 인사관리·교육체계 개선 등 정책 및 제도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형제 동시 임관, 대(代)를 이은 군 복무, 다수 군번 소유자,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한 가족 군인, 5번 도전 끝에 부사관 임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