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 대표단을 접견해 한·미동맹 발전 방안과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로저 마샬, 진 섀힌, 마크 켈리, 신시아 러미스,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과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하원의원을 환영하며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 유지에 대한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 위협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해 굳건한 연합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 장관은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올해 상반기까지 완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미 의원 대표단은 이번에 방한한 의원들이 다양한 상임위로 구성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70여 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자리매김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초당적 지원을 약속했다.
주한미군 2만8500명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국제 안보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역내 및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엔사 회원국을 포함한 가치공유국과의 연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 장관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북한 핵·미사일 억제 및 대응을 위해 3자간 안보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 의회 대표단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 중요성에 공감하고, 3자 간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신 장관은 “한·미 국방 당국이 긴밀히 협조하며 미래 국방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동맹 협력이 사이버, 우주, 국방과학기술 등 첨단 분야로 심화·확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 장관은 한·미 국방당국이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더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외에도 의회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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