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입이 '쓰레기통'...선거도 좋으나 이성 잃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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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3-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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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에게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나 "정치를 '뭣같이 한다"고 한 것에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동훈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정치, 정말 이상하게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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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라는 말도 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 사진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 사진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등에게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나 "정치를 '뭣같이 한다"고 한 것에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은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동훈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정치, 정말 이상하게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있는 자당(국민의힘)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 간다"며 "야당에 대한 막말로 여당의 부적절한 후보에 대한 논란을 가리려는 얕은 의도도 알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강 대변인은 한 위원장에 "'입은 화를 부르는 문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라는 말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후보들과 이에 대한 이 대표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쓰레기 같은 말"을 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지난 28일엔 서울 서대문구 유세 현장에서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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