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최고 27층, 총 704가구 규모 아파트가 건립된다.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는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복합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개최한 제1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수권소위원회에서 양천구 신정동 1049-1번지 일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신정네거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관련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에 해당한다. 시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이번 계획을 통과시켰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신정네거리역 인근 2만3176.5㎡에 아파트 8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총 704가구(분양주택 505가구, 장기전세주택 199가구)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공공시설과 공원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편의성을 더하고, 공공보행통로·전면공지 등 보행자 동선을 고려한 계획을 통해 보행환경 개선 및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의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강서구 내발산동 652-4번지 역세권 복합개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250m 이내 위치하고, 공항대로(40m)와 강서로(30m)를 중심으로 주거·근린생활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역세권 복합개발(고밀주거)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제정했다. 역세권 주변 도심 주택 공급을 목표로 이번 역세권 복합개발 지구단위계획을 최초로 수립했다.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7층)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을 200%에서 400%로 완화하면서 완화된 용적률의 50%는 공공기여로 제공하고 나머지 50%는 민간이 활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주거복합건축물(공동주택 11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지역주거복지센터)이 건립된다. 공공기여 시설은 지역주거복지센터와 공공임대주택 23가구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수립으로 신혼부부, 청년 등 다양한 계층에게 도심주택을 공급하고, 발산역 역세권 주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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