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활절인 31일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부활시켜 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예수께서 죽음마저 이겨내고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돌아오신 부활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활의 영광 뒤에는 스스로를 던져 가장 힘 없는 이들을 살려내고자 했던 모진 고난과 희생의 시간이 있었다"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길, 민생경제 한파를 맨 몸으로 견뎌내는 국민의 버팀목이 되는 길, 이 시대 정치와 국가의 채무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물이 소생하며 다시 '살아남'을 누리는 부활의 계절"이라며 "시련과 고통 속에서 회복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열망과 의지는 더욱 견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부활절 예배와 미사에 참석했다. 총선을 열흘 앞두고 종교단체 행사에 참석해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회 부활절 예배에서는 이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가 마주쳤지만 예배 중 서로 눈길도 안주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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