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차 종착지 한강 '마포종점 나들목'...노래울려 퍼지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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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3-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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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대표했던 옛 노래 중 하나인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자리가 재탄생됐다.

    시는 1968년까지는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이었고, 지금은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마포종점'을 음악이 울려 퍼지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31일 시는 마포종점 나들목 부지(마포어린이공원일대, 마포구 마포동 379) 녹지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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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8년 서울시내 누볐던 전차의 종착역 '마포종점', 현재는 마포종점 나들목 위치

  • 마포종점 나들목 자투리 녹지 활용해 문화·휴게공간 조성 완료, 계단형 객석·무대 설치

  • 사전 예약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 가능… 나들목 안팍 개선해 한강공원 이용 편의 높여

마포종점이 탈바꿈됐다 사진서울시
마포종점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사진=서울시]

서울을 대표했던 옛 노래 중 하나인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 자리가 재탄생됐다. 시는 1968년까지는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이었고, 지금은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마포종점'을 음악이 울려 퍼지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31일 시는 마포종점 나들목 부지(마포어린이공원일대, 마포구 마포동 379) 녹지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나들목 진입부의 경사진 자투리녹지를 이용해 조성됐다. 나들목 높이차를 이용해 계단형 객석을 만들고 앞쪽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비치했다. 마포종점 노랫말이 각인된 노래비도 설치돼 있다.

이곳은 시민들이 공연을 직접 할 수도 있고 편히 앉아 공연 관람하거나, 한강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쉬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마포종점 나들목 문화공간’에서 소규모 문화공연이 계속해서 열려 빌딩 숲속 작은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대·객석 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누리집 또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로 문의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나들목 진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도 함께 진행했다. 우선 보행약자, 자전거 이용자의 편리한 접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진입 경사로를 신규로 설치했고 낡고 어두웠던 나들목 내·외부는 LED조명과 CCTV 등을 달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향후 마포종점 나들목 내에도 망원,잠실과 같은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을 조성해 시민들이 나들목 안팎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래빗뮤지엄은 일명 ‘토끼굴’로 불리던 나들목을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한강으로의 통로 역할만 했던 나들목이 시민들에게 재미와 여유를 선사하는 문화예술 스폿으로 재탄생해 한강의 가치와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소 어두웠던 공간이 밝고 화사해지면서 나들목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마포종점 나들목 내 문화공간에 들러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나들목 시설물을 개선하고, 나들목 안팎에도 다채로운 문화예술 요소를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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