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4월부터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린 바 있다.
앞서 지난 29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기 평택시 오뚜기 포승공장을 찾았다. 농식품부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감내한 오뚜기 측 건의를 듣기 위해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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