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인 김하성과 이정후가 펄펄 날았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김하성은 2회 말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를 쳐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였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한국프로야구(KBO)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직접 봤다. 절친한 동료인 그를 축하해 주면서도 내심 부러워했을 김하성은 바로 다음날 스리런포를 날리며 메이저리그 선배의 위상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무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눈야구'를 통해 볼넷 3개를 얻어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세 번의 출루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3-4로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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