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청구가 기각된 후 처음 열린 '돈봉투 살포' 혐의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변호인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오전 송 대표에 대한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 7차 공판이 열렸지만 예상치 못한 피고인 불출석으로 공전했다.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송 대표가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지만 재판 직전 불출석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짧은 시간 접견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출석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2일쯤 정식 접견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심리적 안정을 취한 후 오후에라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으나 변호인은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선 변호사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어 오후가 돼도 안정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구치소로 복귀해 검진받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 형인 송영천 변호사는 "(보석 기각 결정이 난) 지난주 금요일부터 상태가 안 좋았다. 주말에 의사가 없어 1일 검진을 받을 생각이었는데 치료를 좀 받아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소정의 신문'을 진행할 수 있긴 하지만 이런 중요 사건은 좀 부담이 있다"며 예정됐던 증인신문을 다음 기일로 미뤘다.
지난달 29일 법원이 보석 청구를 기각하면서 송 대표는 '옥중 선거'를 치르게 됐다. 송 대표는 법원 안팎에서 정치 활동을 위한 보석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사건 관계자 접촉, 증거 인멸 가능성 등 우려로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3일과 총선 후인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오전 송 대표에 대한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 7차 공판이 열렸지만 예상치 못한 피고인 불출석으로 공전했다.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송 대표가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지만 재판 직전 불출석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짧은 시간 접견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출석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2일쯤 정식 접견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나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심리적 안정을 취한 후 오후에라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으나 변호인은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선 변호사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어 오후가 돼도 안정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구치소로 복귀해 검진받겠다고 말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소정의 신문'을 진행할 수 있긴 하지만 이런 중요 사건은 좀 부담이 있다"며 예정됐던 증인신문을 다음 기일로 미뤘다.
지난달 29일 법원이 보석 청구를 기각하면서 송 대표는 '옥중 선거'를 치르게 됐다. 송 대표는 법원 안팎에서 정치 활동을 위한 보석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사건 관계자 접촉, 증거 인멸 가능성 등 우려로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60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3일과 총선 후인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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