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매매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일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량은 총 92건, 거래액은 70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거래 건수 및 거래액이 각각 12.4%, 18.3% 하락한 수치다.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월 매매된 서울 업무·상업시설 중 최대 거래 규모는 논현동 업무시설(915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각각 2.2%, 27.2% 증가했다. 고금리 유지 기조로 인한 극심한 거래 절벽을 맞은 지난해 초보다는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무시설 거래 건수는 1월과 비슷했으나, 총 거래 금액은 늘었다. 2월 서울 업무시설 거래 6건, 거래액 1872억원으로 전달보다 56.3% 증가했다. 지난해 2월에는 거래량이 단 2건에 그쳤다.
상업시설 거래도 극심한 거래 절벽을 맞았던 전년 2월보다 호전됐다. 거래 건수(86건)와 거래액(5176억원)이 각각 6.2%, 10.3% 늘었다. 작년 2월 서울 상업시설의 거래는 81건, 거래액 4693억원이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미국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시장 역시 시차를 갖고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