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SSS)의 태국 제조사업소인 소니 디바이스 테크놀로지(태국)는 빠툼타니 방카디산업단지의 4호동 완공식을 지난달 28일 개최했다. 차량용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화상센서의 본격적인 조립제조를 개시한다. 전동화 및 자율주행화 진전에 따른 왕성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MOS 화상센서는 빛(영상)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영상으로 구현하는 반도체 소자다. ‘전자의 눈’이라 불리며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등에 탑재된다. 차량용으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발전과 자율주행화 진전으로 차량 1대당 카메라 탑재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4호동은 반도체 공장으로는 드물게 4층 건물이며, 연면적은 유틸리티동을 포함해 6만 6370㎡. 클린룸 면적은 1층이 8800㎡이며, 3층 전체가 완비되면 2만 6400㎡가 된다.
4호동에서는 차량용 화상센서 외에 디지털 카메라의 전자 뷰파인더용 등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대용량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용 반도체 레이저도 생산한다.
화상센서는 SSS의 제조사업소인 소니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SCK)이 본사 기능을 두고있는 구마모토(熊本)테크놀로지센터의 전공정에서 가공된 실리콘 웨이퍼를 조달한다. 반도체 레이저의 후공정은 현재 SCK의 시로이시자오(白石蔵王)테크놀로지센터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인건비가 싼 태국 생산 확대를 통해 향후 수요증가에 대응한다.
4호동의 생산라인은 지난 2월에 가동됐다. 시장동향에 따라 생산설비를 순차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종업원 수도 현재의 1600명에서 3년 내에 3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완공식에는 오타카 마사토(大鷹正人) 주태국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소니 디바이스 테크놀로지(태국) 관계자는 “4호동 완공으로 중장기적인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제품군을 보다 많이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