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산신고 1위' 與 김복덕, 10개월 만에 자산 59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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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최오현 기자
입력 2024-04-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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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 중 최고 자산가로 알려진 김복덕 국민의힘 경기 부천갑 후보가 신고한 재산(1446억6748원)의 40%인 590억원을 불과 10개월 만에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리바이오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신약 개발 회사다.

    김 후보는 "정재준 CEO가 경영을 저보다 잘하고 소룩스를 더 큰 회사로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각했다"며 "조명을 이용한 치료제를 여러 회사들이 개발해 사업적인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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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후보, 약 1446억원 재산신고...출마 국회의원 후보 중 최고액

  • LED조명 회사 대표 출신...회사 주식 수 차례 매도로 차익실현

  • 소액주주 피해 우려 지적도 ...김 후보 "고점매도 사실 아냐"

김복덕 국민의힘 부천갑 후보사진김복덕 후보 측 제공
김복덕 부천갑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1일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복덕 후보 측]
4·10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 중 최고 자산가로 알려진 김복덕 국민의힘 경기 부천갑 후보가 신고한 재산(1446억6748원)의 40%인 590억원을 불과 10개월 만에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운영하던 LED 조명기구 전문회사 소룩스 주식을 수차례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중 280억원은 무상증자를 통해 단 100여일 만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정치권이 강조하는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소룩스 주식을 장내매도해 590억7522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 중 280억5108만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만들어졌다. 소룩스가 지난해 말 1주당 14주씩이나 배정하는 이례적인 무상증자를 단행해 6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무상증자는 '권리락 착시효과' 때문에 호재로 인식된다. 쉽게 말해 주식 수가 늘어나는 대신 주가가 낮아지면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주주가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많은 물량을 주식 시장에 매도하면 주가 하락은 물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오버행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 과잉물량을 의미한다.

오버행이 발생하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김 후보의 자산 증식 과정이 '공정'을 강조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무상증자 당시 8000원대였던 소룩스 주가는 현재 20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김 후보는 소룩스 2대주주로 남아있어 오버행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주식은 2650만3500주로 지분율은 21.19%에 달한다. 김 후보는 "소룩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5000억원에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 판단해 돈이 필요할 때만 조금씩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해당 무상증자가 김 후보 지분 매각을 위한 과정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 후보는 소룩스 이사회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조명 전문기업 소룩스가 아리바이오에 인수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2016년 이후 지속적인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신약 개발 회사다. 지난해에도 순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정재준 CEO가 경영을 저보다 잘하고 소룩스를 더 큰 회사로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각했다"며 "조명을 이용한 치료제를 여러 회사들이 개발해 사업적인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소룩스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고점 매도' 의혹에는 "오히려 그대로 뒀으면 더 큰 재산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총 600억원대 아리바이오에 회사를 매각했는데 그 시총이 7~8배 올랐으니 주식가치가 올라서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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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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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투자자로서 이런글 불편하네요.
    선거용 기사는 거둬주세요.
    기사가 소룩스가 주가 조작하는 회사라는 기사처럼 쓰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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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하는 회사로 기사를 썼는데 이로인해
    피해를 보는건 저같은 소액투자자들 입니다
    확실하지않은 정보로 주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되면 책임지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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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선거기간에 이런 확인되지도 않고 말도 안되는 기사를 낸다는 것은 뭔가 더불어쪽에 사주를 받은 냄새가 난다...이게 오히려 이기사를 쓴 기자나 편집장을 쫌 들여다 봐야 할것 같은디...쓰고 나서 아님 말고 라는식인것 같은데... 이래서 기레기라고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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