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일 “재활용 활성화와 순환 경제사회 구축에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이 시장은 시청 제1회의실에서 LG화학과 폐비닐 재활용 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LG화학과 폐비닐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으고,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에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협약은 이민근 시장과 이화영 LG화학 석유화학본부 Sustainability 사업부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시 생활폐기물 중 폐비닐은 연간 약 1만 5000톤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매년 양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거된 폐비닐은 비용을 들여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 업체를 거쳐 처리해 왔다.
이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일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이 폐비닐은 올해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열분해유 공장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추출하는 공장으로, LG화학은 이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화영 LG화학 Sustainability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이 지자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을 LG화학 열분해유 공장에 일부 제공해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에 협력할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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