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천 개의 파랑’이 로봇 배우 ‘콜리’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개막 하루 전에 공연이 연기됐다.
국립극단은 3일 “지난 2일 낮 테크리허설에서 로봇 콜리의 무대 연기 도중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처음 발견된 현상으로 현재 테크니션이 회로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극단은 “보다 안정적인 공연 운영을 위해 열흘 가량 안정성 테스트 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개막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새로운 개막일은 4월 16일이다”고 덧붙였다.
2019년 천선란 작가의 원작 소설로 한국 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선풍적 인기를 끈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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