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하나은행과 후세메닉스에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한도 부족과 금융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시중은행의 자금출연과 K-SURE의 무역보험(보증) 우대지원이 결합된 민간·공공 협력 신상품이다.
K-SURE는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해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확대(90%→95%) △보험·보증료 최대 2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수출기업이 일반 무역금융 대비 높은 대출 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SURE는 하나은행을 포함해 시중 5개 은행과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의 우대금융을 수출기업에 제공한다.
이날 양 기관은 안산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후세메닉스에 1호 보증서를 전달했다. 후세메닉스는 이번 지원으로 베트남·미국 수출용 물품 제작자금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장영진 K-SURE 사장은 "무역보험 역량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력을 결합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이사는 "K-SURE와 하나은행의 도움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돼 수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수출패키지 우대금융'과 같은 지원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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