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만 기상청은 규모를 7.2라고 정정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
강진으로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건물 최소 26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도 쏟아졌다. 엑스(X) 등 SNS에서는 건물이 기울어지거나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 옆으로 가로등이 쓰러질 듯 흔들리는 영상이 잇따라 게재됐다.
지진 후 대만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 중국, 필리핀 등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만은 지난 1999년 9월 21일 규모 7.6 지진이 일어나 2400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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