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과 김광수 교육감은 3일 제주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양 교육청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학력 신장과 IB 프로그램, 인성 교육, 진로·진학교육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하면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혁신 정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와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모시고 주요 교육 정책을 공유하면서 혁신 정책 발굴하는 기회를 갖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힘을 모아 지방교육 발전을 이루고, 이를 동력으로 교육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실정에 알맞게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주형 자율학교와 IB 프로그램에 큰 관심이 쏠리며 많은 질문이 오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교육재단인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한 초·중등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탐구, 토론, 서·논술 등 과정 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IB 프로그램은 2019년 제주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IBO와 IB 한국어화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며 후보학교 승인을 받은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북교육청도 최근 IBO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하는 등 IB 프로그램 운영·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4일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은 표선고등학교를 방문해 IB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과 제주교육청 간 상호 협력과 교육 정책 교류는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과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며, 이러한 협력과 공유는 우리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시범 운영
학교현장실습학기제는 기존 4주간 진행되던 교육실습과 별도로 한 학기 동안 교육과정·수업·평가, 생활지도 및 상담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는 교원 양성 교육과정으로, 2028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시범사업을 위해 교원양성기관 2곳과 실습협력학교 6개교 등 8개 참여기관을 선정했다.
교원양성기관은 원광대와 전주대, 실습협력학교는 전북기계공고·우림중·은화학교·이리북중·신흥중·원광여중이다.
원광대 가정교육과 1명과 영어교육과·한문교육과 각 2명, 전주대 가정교육과·수학교육과 각 1명, 과학교육과 2명, 중등특수교육과 3명 등 총 12명이 전주와 익산 6개교에서 지난달부터 교육실습을 하고 있다.
8개 참여기관은 △수업활동·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 △예비교원의 현장 역량 함양을 위한 한 학기 학교현장실습에 기반한 교원 양성 교육과정 개선 모델 개발 지원 △교육청과 교원양성기관 협업 및 지역밀착형 운영 모델 연구와 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학교현장실습학기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전북교육청은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사업 설명, 실습협력학교 시범운영 성과 및 사례공유, 참여이관 협의회 구축 등을 통해 2028년 전면 도입에 앞서 학교현장실습학기제의 안정적 시행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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