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편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출금을 전액 회수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양 후보도 대출 과정의 편법을 인정해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오는 4일 양 후보에게 대출금 환수 조치를 등기우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사업자 용도로 대출을 받은 뒤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 대출과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안산 시민께 걱정을 끼친 점 사죄드린다"면서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처분 과정에서 손해도 감수하겠다. 혹여 이익이 발생한다면 전액 공익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수성새마을금고는 양 후보 논란과 관련해 지난 1일부터 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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