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6개 시중은행과 '원전 생태계 특별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원전산업 관련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국민은행·기업은행·신한은행·부산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6개 은행 부행장,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원전 생태계 특별 금융지원 사업은 올해 약 1000억원의 융자금을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설·운전 자금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출금리는 국고채 3년물 평균 수익률에 연동되는 분기별 변동금리로 2%대 최저 수준의 금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부와 은행, 관계기관들은 금융지원 사업의 운영·관리, 기관 간 정보 공유, 원전 생태계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시책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중소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올해 1월부터 사업 공고와 지원 기업 선정, 대출 심사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340억원 이상의 대출금이 집행됐고 이달 중 500억원 이상, 올해 내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융자금이 전액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호 2차관은 "올해 회복세에 접어든 원전산업이 미래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원전 기업들도 신규 투자와 기술력 제고 등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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