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는 관할 해역 특성 상 파도가 높고 원거리에서 사고대응 횟수가 많아 구조작업 중 경찰관이 해수에 휩쓸리는 위험사례가 있어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구조용 안전장비를 도입 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9~2023) 전국적으로 총 1만9320척에 사고가 발생했고 그중 기상악화시 사고척수는 1459척이며 사고대응률은 7.5%이다. 이에 반해 동해해경은 총 786척에 사고중 기상악화시 사고척수는 123척으로 사고대응률이 15.6%로 두배 이상 높으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2년 12월 독도 북동방 88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고장 선박 구조 당시 풍랑경보의 7m 높은 파도 속에서 예인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현장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또한 올해 1월에도 독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경보 속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예인 구조하던 과정에서 6m 높은 파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 일이 있었다.
유충근 서장은 "관내 특성 상 관할해역이 넓고 파도가 높아 기상악화시 원거리 사고 대응율이 타 관서보다 높고 현장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했다"며 "현장경찰관의 안전이 조난선박 등 요구조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증가하는 해양사고 위험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구조용 안전장비는 총 60개로 동해해양경찰서에서 자체 개발했고 시중에 상용화된 작업용 안전 하네스를 로프와 연결해 선체에 묶는 방법이다. 또한 향후 구명조끼와 일체화시키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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