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1인당 피해액은 171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600만원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36.4%)과 50대(29%) 피해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노인인구가 14.2%를 기록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러한 소비자피해에 취약한 노년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및 노후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택연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금제도로, 정년퇴직, 명예퇴직 등의 이유로 수입이 끊겨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이 내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나도 금융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 두려웠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예방방법과 금융상식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강사로 참여한 신정한 지사장은 "금융상식과 법률제도를 통해 어르신 분들의 재산 보호와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노인소비자들이 금융사기와 자산피해를 받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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