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광해광업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구리 생산 감축에 나섰다.
이 때문에 유연탄(연료탄)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넷째주 기준 유연탄 가격은 t당 129.48달러로 전주(t당 125.38달러) 대비 3.3% 상승했다. 유가 오름세에 중국의 석탄 감산이 더해지면서 유연탄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연이은 탄광사고로 석탄 감산과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1~2월 중국의 연료탄 생산량은 7억5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동제 생산량도 줄이고 있다. 지난달 베이징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주최 회의에서 19개 중국 구리 제련 업체가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조절하기로 합의했다.
3월 4주차 구리 가격은 t당 8734달러로 전주 대비 1.3% 하락했다.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생산 실적이 개선돼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며 가격 하방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구리 생산 감축 기조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 제련소 연합(CSPT)은 올 1분기 회의에서 정련동 감산 규모를 연내 목표생산량의 5~10% 수준으로 제안했다. 또 2분기 정제련수수료 벤치마크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동 제련기업들은 정광 공급부족에 따른 수익성 악화문제로 정련동 감산을 결정해 가격 하락세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3월 넷째주 기준 우라늄은 파운드당 89.04달러로 전주 대비 1.3% 올랐다. 철광석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산업 원재료 수요 둔화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으며 t당 104.12달러로 전주 대비 2.0% 내렸다. 니켈은 t당 1만6573달러로 전주 대비 4.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