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에...집합건물 임의경매 신청건 11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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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4-04-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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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여파로 은행 빚과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법원경매에 넘어가는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015년 4월(668건)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신청이 이뤄졌다.

    전국의 집합건물과 일반건물, 토지 등을 합한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1만건을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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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집합건물 임의경매 신청 5336건…지난해 동월 대비 72.9%↑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택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택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금리 여파로 은행 빚과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법원경매에 넘어가는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5336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 5407건 이후 월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전월의 4419건 대비 20.7%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 기준(3086건)과 비교하면 72.9%나 늘었다.

임의경매는 부동산 등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시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물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 구입자들의 상환 여력이 떨어짐에 따라 경매에 넘어간 물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월평균 3000여건이었던 신청 건수는 올해 월평균 약 5000건으로 확대됐다. 3월 신청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5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830건)과 서울(603건) 순으로 신청 건수가 많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 2015년 4월(668건)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신청이 이뤄졌다.
 
전국의 집합건물과 일반건물, 토지 등을 합한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 신청 건수도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1만건을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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