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기 작가는 2006년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했으며, 이갑철 작가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3세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타인의 땅(1988)’, ‘충동과 반동(2002, 2007)’, ‘기(2007)’, 프랑스 몽펠리에 ‘한국 현대 사진가 초대전(2002)’, ‘파리 포토(2005)’에서 전시한 바 있다.
또한 두 중견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 △바이그레이 △스튜디오 누에 등 신진 참여작가 5인의 다양한 한지 작품도 전시된다.
박선기 작가에게서 영향을 받은 △김선희 △스튜디오 신유 △스튜디오 포는 한지만이 가진 빛, 조형, 물성의 세계에 주목하여 작품을 만들었고, 이갑철 작가의 사진을 모티프 삼은 △바이그레이와 △스튜디오 누에’는 한지에 자연과 시간, 사유의 정서를 담아냈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문화확산본부 본부장은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을 엄선하여, 한지의 독특한 색감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전통한옥의 공간미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새봄을 맞이하여 한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지의 우수한 가치와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촌라운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한옥으로 우리주거문화(K-리빙) 확산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