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참여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금감원이 자기 관할도 아닌 개별검사를 이렇게 신속하게 한 사례가 언제 있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사 하루 만에 내용도 없는 결과를 발표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노태우 정권 때부터 36년간 선거를 지켜봤지만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 선거를 주도한 정부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았다.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한 양 후보의 딸은 이 돈으로 앞서 양 후보 부부가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대출금 5억8000만원을 상환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양 후보는 지난 1일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대출 용도 외 유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를 발견하고 양 후보의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1일 국민의힘이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 후보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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