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출시한 자사 첫 전기차 ‘SU7’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생산능력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롄서는 “지난 3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샤오미 자동차 생산단지를 취재한 결과, 샤오미 전기차 공장은 1교대 생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초과근무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의 현재 일일 생산능력은 240대”라고 전했다.
샤오미 협력업체들도 샤오미 측에서 생산능력을 늘려달라고 요청해 샤오미 공장을 방문했지만 부품 수용 능력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협력업체 관계자는 “알고보니 우리가 부품을 공급한다고 해도 샤오미 공장에서 단기간에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고 말했다.
복수의 샤오미 공급업체에 따르면 밀려드는 주문에 샤오미는 최근 올해 연간 생산능력을 12만대로 늘려잡았다. 다만 현재 일일 생산량은 연중무휴로 공장을 가동해야 12만대 생산량을 겨우 채울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샤오미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로 알려졌다.
한편 샤오미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SU7은 28분 만에 5만대, 24시간 만에 8만대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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