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트럭 오폭, 하마스로 오인…중대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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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4-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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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국제구호단체 활동가 7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구호트럭 오폭 사건과 관련해 '중대한 일련의 실수'였다며 책임을 자인했다.

    지난 1일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3대가 공습을 받아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 직원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인 WCK는 지난해 10월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육로가 사실상 봉쇄되자 바닷길을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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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건물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국제구호단체 활동가 7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구호트럭 오폭 사건과 관련해 '중대한 일련의 실수'였다며 책임을 자인했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오폭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오인했다"면서 "자체 교전 규칙을 위반한 사실과 일련의 중대 실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부 조사 결과 사망한 구호대원 7명은 3대의 차량 사이에서 4분 동안 3차례에 걸친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명령한 대령과 소령 등 장교 2명을 해임하고 다른 장교 3명을 견책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책임져야 할 심각한 사건으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3대가 공습을 받아 폴란드, 호주, 영국,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 직원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인 WCK는 지난해 10월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육로가 사실상 봉쇄되자 바닷길을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해왔다. WCK는 지난달까지 가자지구에서 175일간 총 4200만명분의 끼니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폭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한 압력과 비판에 휩싸였다. WCK 측은 이번 일이 WCK뿐 아니라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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