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높은 사전 투표율은 오만한 세력을 향한 국민의 분노"라고 의회 다수파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높은 사전 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국민적 염원이 모여 국민의힘을 향한 결집을 이룬 것"이라며 "막말과 편법, 꼼수, 범죄가 일상인 세력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세력 간의 대결을 두고 국민의힘에 소중한 '한 표'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3일 앞두고 논란의 후보들은 민주당의 방치 아래 '버티기'에 돌입했다"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막말이 터져 나오는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는 여전히 당의 비호 아래, 여전히 뻔뻔스럽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들의 심판 의지가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10일 국민승리의 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진행된 4·10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역대 총선 중 3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