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할인지원에 사과와 대파 가격은 낮아졌지만 양배추·배추 등 노지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식용유 등에 사용되는 유지류의 국제 가격 상승도 우려를 더한다.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품목별 지원 대책에 집중하면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누르면 다른 품목의 가격이 튀어오르는 '두더지 게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전달 대비 18.3% 하락했다.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 지원 등에 투입한 긴급 가격안정자금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과는 냉해와 병해충 등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30%가량 줄며 소매 가격이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사과는 전년 동기 대비 88.2% 상승했다. 사과 가격 급등에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7%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화제를 낳았던 대파 가격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5일 기준 대파(상품) 가격은 1kg당 2477원으로 한달 전 3955원에서 37% 떨어졌다. 소매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3164원)와 평년(2674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정부의 대증요법에도 양배추와 배추 등 노지채소는 급등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양배추와 배추는 포기당 4862원, 4318원으로 각각 전달 대비 25.4%, 9.2% 올랐다. 배추의 경우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대상 13개 품목으로 지정됐지만,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지원을 시사한 품목들이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양파와 당근, 방울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5일 기준 양파와 당근은 1kg당 각각 2790원, 4936원으로 전달 대비 17%와 15% 상승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정부 할인 지원이 시작된 방울토마토도 1kg당 1만4329원으로 전달 대비 8% 오르며 가격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대외인 요인도 물가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 식용유 등에 영향을 주는 유지류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3월 유지류는 전월대비 8.0% 올랐다.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면서다. 국제 사회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대표적 식용유인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분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와 유채씨유도 국제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뛰었다.
최근까지 국제 유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뚜기 등이 이달부터 식용류 가격을 5% 인하했지만 국제 가격이 다시 오르며 재차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전달 대비 18.3% 하락했다.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 지원 등에 투입한 긴급 가격안정자금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과는 냉해와 병해충 등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30%가량 줄며 소매 가격이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도 사과는 전년 동기 대비 88.2% 상승했다. 사과 가격 급등에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7%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화제를 낳았던 대파 가격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5일 기준 대파(상품) 가격은 1kg당 2477원으로 한달 전 3955원에서 37% 떨어졌다. 소매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3164원)와 평년(2674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정부가 뒤늦게 지원을 시사한 품목들이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양파와 당근, 방울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5일 기준 양파와 당근은 1kg당 각각 2790원, 4936원으로 전달 대비 17%와 15% 상승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정부 할인 지원이 시작된 방울토마토도 1kg당 1만4329원으로 전달 대비 8% 오르며 가격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대외인 요인도 물가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 식용유 등에 영향을 주는 유지류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3월 유지류는 전월대비 8.0% 올랐다.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줄면서다. 국제 사회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대표적 식용유인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분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와 유채씨유도 국제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뛰었다.
최근까지 국제 유지류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뚜기 등이 이달부터 식용류 가격을 5% 인하했지만 국제 가격이 다시 오르며 재차 가격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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