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과학기술 부문 혁신을 위해 최대 5000억 위안(690억 달러·약 93조원)에 달하는 재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최우선 목표인 과학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인민은행도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1개 시중 은행을 통해 중소 기술업체에 연 1.75% 이자율로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1년 만기 대출은 총 2번 연장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1년까지 늦출 수 있다.
이번 재대출 프로그램은 중소 기술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초기 창업 혹은 성장 단계에 있는 이들 기업의 자금난을 돕는 차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난 3월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가 발표한 계획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책 담당자들이 지속되는 부동산 위기와 취약한 소비자 심리로 성장률에 대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세계 2위 경제 대국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이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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